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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의 T+2 결제 시스템

by 이점례 2023. 1. 16.

안녕하세요 이점례입니다 ^^

 

다들 주식으로 수익을 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수익 낸 기념으로 맛있는 것좀 사먹으려고 하는데~ 증권사 계좌에 인출할 돈이 없어 당황한 경험 있으시지 않나요?! 분명 주식을 매도하여 수익을 냈는데 인출할 돈이 없다고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선 주식의 T+2 결제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T+2 결제 시스템

한국에서는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한 그 시점에 바로 결제가 되지 않습니다. 주문한 날에서 2거래일 뒤에 실제 결제가 이루어지는데, 이를 'T+2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오늘 주식을 매도한다면 오늘 가격으로 매도는 되지만, 이 매도 금액은 2거래일 뒤에 증권사 계좌에 들어오고 그 후에 인출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주식을 매수했다면 오늘 가격으로 매수되지만, 이 매수 금액이 2거래일 뒤에나 통장에서 빠져나갑니다.

 

그러나 매도 금액이 실제로 증권사 계좌에 입금되기 전에 그 금액만큼 다른 종목을 살 수 있다는 특징이 존재합니다. 예를들어 A주식을 3만원에 매도했다면, 당일 바로 B주식을 3만원 어치 매수 가능합니다. 다만 인출은 2거래일 뒤에 가능합니다.

 

이러한 복잡한 T+2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중간에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은 증권사가 아닌 예탁원에 전자증권의 형태로 보관되어 있고, 한국거래소를 통해 거래됩니다.

 

그런데 예탁원에서는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일일이 출금해서 정산하고 계좌에 주식을 넣어주지 않습니다. 특정 주식의 소유자 이름만 바꾸고 거래대금만 정산할 뿐입니다.  A주식을 판 돈이 실제로 계좌에 들어오지 않았어도 당일 바로 B주식을 살 수 있는 것이 이러한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예탁원이 존재하는 이유는 뭘까요? 원래라면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직접 만나 돈과 실물 주식을 교환해야 하지만, 예탁원이 이를 중간에서 도와줘서 주식의 위조, 도난 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중간에서 예탁원이 행하는 작업들이 복잡하기 때문에 거래일로부터 이틀이 지나야 하는 T+2 시스템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까지 주식의 T+2 결제 시스템이 무엇인지, 이러한 시스템이 만들어진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는 주식을 매도한 금액을 바로 인출할 수 없다고 놀라지 않으실 수 있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는 더 좋은 꿀팁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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